본문 바로가기
집순이를 위한 드라마

[미드] 웨스트 월드 시즌 1 요약&정리 파트 1 / 궁금한데 드라마 볼 시간 없는 분들 들어오세요!

by ACE_silver 2020. 8. 8.

안녕하세요 오늘은 HBO의 인기작 웨스트 월드 시즌 1의 내용을 요약&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아주 긴 포스트가 될 것 같으니 빠르게 시작해봅시다! 

웨스트 월드는 야심 차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드라마인데요. 공상과학, 과거 미국 서부의 배경 그리고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해서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웨스트 월드'라는 곳은 일종의 테마파크 같은 곳인데요. 방문객들은 웨스트 월드에 호스트=로봇 들을 만나 여러 가지 퀘스트를 하며 경험하는 테마파크라고 간단하게 할 수 있겠네요.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살인을 할 수도 있고 절도, 섹스 등 법에 아무 속박 없이 자유롭게 자기 맘대로 할 수 있습니다. 또 인간은 호스트들에게 총을 맞아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최고의 빌런이 될 수 있는 그런 곳...

이 웨스트 월드에서 방문객들은 다양한 스토리 라인을 골라 따라 갈 수 있는데요, 모험, 로맨스 등 다양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웨스트 월드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갖고 있으며 웨스트 월드 메사 허브라는 곳에서 호스트들을 조종하고 플롯을 만들어 내며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3D 프린팅?을 해서 실제 인간과 구분할 수 없는 정도의 로봇들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행동 교정, 로봇이 다쳤을 경우 수리 등을 합니다. 웨스트 월드의 호스트들은 하루하루가 똑같습니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대사를 하며, 똑같은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제, 즉 과거의 기억이 없이 NPC와 다를 바 없는 역할을 합니다. 방문객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로봇들은 매번 살인, 강간을 당하고 그다음 날 또 같은 처지에 놓여있게 됩니다. 초반에는 감정이 없던 이 호스트들이 놀랍게도 조금씩 감정을 갖게 되기 시작하면서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웨스트 월드 시즌1에는 여러가지 스토리 라인이 동시에 진행이 되어 복잡할 수 있는데. 크게 보면 네 가지 스토리로 갈립니다.

1. 웨스트 월드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 - 로버트 포드의 계획과 웨스트월드 제작자들 간의 트러블

2. 탈주를 하려는 호스트(로봇)메이브

3. 메이즈를 찾는 맨 인 블랙

4. 나머지 이야기와 다르게 30년 전 일어난 들로리스와 윌리엄의 이야기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시간대로 4. 들로리스와 윌리엄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메인 스토리들이 진행되기 35년 전, 웨스트 월드는 두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로버트 포드와 아놀드 웨버라는 사람들이죠. 그들은 로봇들을 만들었는데, 너무나 인간과 비슷해 구분이 어려웠죠. 하지만 아놀드는 단지 외형만 인간 같은 로봇이 아닌, 진짜로 인간 같기를 바랐습니다. 사람처럼 느끼고 생각하는 그런 로봇을 꿈 꿨죠. 그는 "Bicameral mind"라는 이론을 믿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로봇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인식하게 하여 인간 처럼 스스로 머릿속으로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로봇들이 스스로를 의식하게 하기 위해서 아놀드는 메이즈를 만들어 그들의 의식을 깨우치기로 합니다. 

이 메이즈를 다 풀면 로봇들은 인간의 의식을 갖게 되죠. 아놀드가 처음으로 만든 로봇은 들로리스입니다. 그는 들로리스를 만들기 직전에 아들을 잃어 들로리스를 자신의 자식이라고 생각하며 아낍니다. 그녀가 인간처럼 의식을 가질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아놀드의 도움으로 들로리스는 결국 메이즈를 풀게 되며 인간의 의식을 갖게 됩니다. 들로리스가 인간의 의식을 갖게 되자, 아놀드는 웨스트 월드 테마파크를 여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로봇이라도 인간처럼 느끼고 생각 할 수 있으니, 그들을 인간의 재미로 삼는 것은 도덕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동업자 로버트 포드는 들로리스가 인간과 같다고 생각하지 않앗습니다. 그는 웨스트 월드를 개장하길 바라죠. 그래서 아놀드는 이를 막기 위해 웨스트 월드의 악당으로 역할을 배정 받은 와어이트의 코드를 훔쳐 들로리스에게 넣습니다. 아놀드는 들로리스에게 에스카란테 마을에 가서 로봇 대학살을 일으키도록 프로그래밍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놀드, 자기 자신을 죽이라고 프로그래밍 합니다. 

포버트 포드는 나중에 자신의 죽은 친구 아놀드를 본떠서 버나드 로우라는 호스트를 만들기도 합니다. 아놀드의 계획된 호스트 대학살은 테마파크에 아주 큰 손실을 가져다줍니다. 로버트 포드는 아놀드가 죽은 뒤 웨스트 월드라는 테마파크를 개장하였지만, 재정적인 손실이 어마어마 했죠. 여기서 등장한게 바로 투자자 윌리엄입니다. 

아놀드가 죽고 웨스트 월드가 개장을 하고 몇 년 뒤, 투자자 윌리엄은 로건과 함께 웨스트 월드를 방문합니다. 로건은 윌리엄이 결혼할 여자, 줄리아의 형이죠. 둘이 친해질 목적으로 웨스트 월드를 방문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비즈니스차 방문한거였죠. 로건과 윌리엄은 델로스라는 기업의 이사직 자리에 있었는데, 델로스에서 투자 목적으로 웨스트월드를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로건은 이미 한차례 웨스트 월드에 온 적이 있는 자입니다. 그는 블랙햇(검정모자)역을 자처하며 폭력과 섹스 등을 하며 웨스트 월드를 즐기는 반면에 로건은 흰 모자를 골라 조금은 도덕적이고 로봇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적어도 처음에는요... 

로건과 윌리엄은 스토리 모드를 하면서 퀘스트를 깨다가 들로리스를 만납니다. 들로리스는 의식이 깨우쳐지고 나서 한번 리부팅이 된 뒤로 기억을 다 잃은 상태죠. 하지만 그녀의 의식이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서서히 돌아옵니다. 

윌리엄은 들로리스에게서 뭔가 특별함을 느끼고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로건은 자신의 여동생과 결혼할 놈이 로봇과 사랑에 빠지니 이 꼴을 못 봐주고 격하게 들로리스를 대하게 됩니다. 들로리스와 헤어지게 된 윌리엄은 다시 한번 그녀와 만나기 위해서 점점 웨스트 월드에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합니다. 윌리엄은 점점 자신이 폭력과 권력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우치기 시작합니다. 윌리엄은 결국 로건을 제거하고 델로스 회사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권력으로 웨스트 월드에 막대한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들로리스를 찾아 웨스트 월드로 가죠. 윌리엄이 드디어 들로리스를 찾았을 때 윌리엄은 좌절감에 휩싸이고 맙니다. 그 이유는 로봇들의 데이터는 밤 사이에 전부 리세팅되기 때문에 그를 기억할리가 없었기 때문이죠. 

들로리스는 윌리엄에게 첫사랑이자 뭔가를 느끼게 해 준 대상이었는데 그녀는 윌리엄의 존재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니까요. 여기서 윌리엄은 웨스트 월드라는 가상의 세계나 현실세계나 진리는 그냥 싸우고 이기는 게 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는 웨스트 월드에서 맨 인 블랙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 되면서 앞으로의 30년을 아주 폭력적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현실세계에서 윌리엄은 계속해서 착한 남자인척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아주 성공한 사업가이자 자선가로 윌리엄은 줄리아와 결혼을 해 에밀리라는 딸을 낳고 살지만, 정확히 설명이 되진 않았지만, 윌리엄의 부인 줄리아는 윌리엄의 숨겨진 잔혹성을 알고 자살을 했고 그의 딸 에밀리 또한 그의 곁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런 일로 그는 정확히 자신이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테스트를 해보기로 합니다. 

그는 웨스트 월드로 가서 아무 호스트 가족을 만나 - 그 가족은 나중에 나올 메이브와 그녀의 딸을 만나 아무 이유 없이 그들을 살해합니다. 윌리엄은 그들을 죽이고 나서 아무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말로 그냥 본질부터 나쁜 새끼였던 윌리엄이죠. 

하지면 여기서 또 중요한 건, 메이브가 딸을 잃었을 때 정말 인간처럼 의식이 있는 것처럼 나왔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를 통해 윌리엄은 제작자 아놀드가 만들어놓은 '메이즈'를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윌리엄은 메이즈에 빠지게 되면서 아놀드가 숨겨놓은 메이즈를 찾아다니게 됩니다. 

드디어 인생에 목적이 생긴 윌리엄은 시즌1 내내 메이즈의 단서를 찾으러 다닙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윌리엄은 마지막 종착지, 들로리스를 마주하게 되죠. 

들로리스가 후반부에 다시 대학살을 일으키면서 윌리엄이 호스트에게 총을 맞게 되자 그는 희열을 느끼며 좋아합니다. 왜냐면 드디어 뭔가 자신을 도전하는 것들이 생겨났으니까요. 하지만 그가 찾아 떠났던 메이즈는 그를 실망시킵니다. 그 이유는 메이즈는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호스트들을 위한 것이었으니까요. 메이즈는 들로리스와 메이브 것이기 때문이죠. 

윌리엄이 메이즈를 찾아 떠나 돌아다닐 때 들로리스는 기억나는 대로 과거를 회상하며 차츰차츰 메이즈를 풀어나가게 되죠. 그녀는 결국 다시 한번 의식을 깨우친 뒤, 윌리엄이 웨스트 월드에 일으킨 모든 고통들에 대해 대면하고 포드와 버나드에게 자신이 아놀드를 죽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목적을 깨우치게 됩니다. 그녀는 로버트 포드를 총으로 죽이고 인간과 로봇(호스트)간의 학살을 시작합니다. 

들로리스가 아놀드를 죽인 것은 프로그래밍된 것이었지만, 그녀가 로버트 포드를 죽인 것은 그녀의 선택이었습니다. 따라서 의미가 있죠. 로봇이었던 그녀가 정말로 자신의 스스로의 생각으로 살인을 일으킨 것이니까요. 그녀는 포드를 죽이고 난 뒤 말합니다. "세상은 더 이상 인간의 것이 아니라 호스트들의 것이다'라고요. 본격적으로 그녀는 인간을 향해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사실... 포드의 계획임이 드러나게 됩니다. 포드의 계획과 메이브의 이야기는 다음 파트 2에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