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이 세상에서 비틀즈가 사라졌다면?
예고편부터 매우 색다르고 흥미로운 소재로 많은 기대를 했던 영화인데요. 과연 영화에서 비틀즈가 없는 세상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정말 궁금해서 오늘 막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우선 예고편 먼저 보시면, 주인공 잭은 비틀즈가 없는 세상에서 비틀즈 노래로 스타가 되는데요. 정말로 이 세상에서 비틀즈가 사라진 것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6uqvgPm8U4c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와 주관적인 리뷰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뮤지션을 꿈꾸는 주인공 잭은 마흔이 되도록 뜨지 못한 뮤지션입니다. 그는 모든걸 포기하고 다시 선생님 일을 시작하려던 어느날 밤,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다가 전세계가 15초 동안 정전이 되면서 버스에 치여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사고로 인해서 이빨이 나간 주인공을 간호해주는건 그의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 엘리입니다. 퇴원을 하고 잭의 친구들은 퇴원 기념 선물을 주는데요. 여기서 엘리는 그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의 기타를 선물로 줍니다. 기타를 선물받은 그에게 친구들이 노래 한곡 들려달라고 하고 그는 여기서 비틀즈의 Yesterday를 부르게 됩니다.
친구들은 처음 듣는 Yesterday에 소름이 끼치고 언제 이런 노래를 썼냐며 감탄합니다. 여기까지도 잭은 친구들이 자신을 놀리는 줄 알고 화를 내고 집에 갑니다. 구글에 비틀즈를 검색해본 그는 가수가 아닌 Beetle 딱정벌레가 나오는걸 보게됩니다. 하나하나 비틀즈의 연관검색어를 다 검색하였지만 아무것도 비틀즈에 관련해 나오지 않자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LP를 뒤집니다. 여기서도 이제 확실히 비틀즈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이 세상에서 비틀즈만 사라진 것일까?
아닙니다. 랜덤으로 여러가지가 세상에서 사라졌는데요.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영화는 이 부분을 설명하고 주제로 이끌어나가기 보다는 하나의 도구로 사용해 잭과 엘리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집중합니다. 때문에 비틀즈만이 아닌 콜라, 해리포터, 담배 등등 이 이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는 놀랍니다.
그래서 우리 주인공 잭은 비틀즈의 모든 노래를 재탄생 시키기로 합니다. 그는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하나 둘 비틀즈의 음악을 완성시키고 에드시런의 러브콜을 받아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에드 시런의 기획사와 싸인을 하게 된 잭은 영국을 떠나 LA에서 생활을 하면서 앨범을 준비합니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는 곡의 가사를 기억해내려고 리버풀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 한 아줌마가 그를 계속 쫒아 다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호텔에 돌아 온 그는 자신을 찾아온 엘리를 만나게 되고 둘은 데이트를 합니다. 술에 취해 호텔방에서 관계가 발전이 되려고하지만 결국 엘리는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고 이제 잭을 기다리는 것은 지쳤다며 떠납니다.
잭은 자신이 바라던 뮤지션으로써 성공을 하게 되었지만, 항상 함께였던 엘리가 곁에 없자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앨범을 발표하는 날, 그는 점점 남의 음악을 훔쳤다는 죄책감에 사로 잡히고...쇼케이스를 마치고 나온 그를 기다리는 두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를 계속 리버풀에서 쫒아다니던 아줌마와 기자회견장에서 비틀즈 맴버의 이름을 불렀던 아저씨.
의외로 이 둘이 찾아 온 이유는 그를 협박하거나 강탈하려는 것이 아닌 단순히 이 세상에 다시 비틀즈의 음악을 들려줘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들도 주인공 잭처럼 비틀즈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있던 사람들이었던 거죠. 하지만 잭은 큰 죄책감에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이를 들은 아줌마가 쥐어준 쪽지 한장.
이 쪽지에 적힌 주소로 잭은 다짜고짜 갑니다. 해변에 자리잡은 한 집이 보입니다. 집에 노크를 하자, 집 주인이 나오는데 그는 다름 아닌 할아버지 존 레논 입니다. 이 세상에서 비틀즈라는 그룹이 탄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존 레논은 피살을 당하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것이죠. 그는 그에게 행복하냐고 묻습니다. 한 여인을 사랑하고 그녀를 떠나보냈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게 행복하다고 합니다. 잭은 그에게 살아있어서 너무 고맙다고 꼭 안아 줍니다.
존 레논을 만나고 돌아온 그는 에드시런에게 부탁을 합니다. 에드 시런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서게 됩니다. 잭은 자신의 곡들을 연주하고 난 뒤 사람들에게 그리고 엘리에게 고백을 합니다. 사실은 자신의 노래가 아니다. 내가 쓴 노래는 하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 전곡을 무료로 배포하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엘리에게도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고 둘은 해피엔딩으로 둘다 교사로 일하면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삽니다~~
처음 트레일러를 보고 많은 기대를 해서, 조금 많이 실망했습니다. 비틀즈 팬이라면, 그래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조금 부실?하다고 생각하는 면들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세상에서 사라진 이유가 따로 없고 그냥 그렇게 되었고 관객은 납득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이 사건을 더 재미있게 풀어나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비틀즈의 노래를 많이 들을 수 있겠지-라고 보헤미안 랩소디와 비슷할꺼라고 본 저는 그 부분에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비틀즈라는 큰 소재를 가져왔지만 100% 활용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주관적으로 별점을 주자면 신선한 소제로 새롭긴 했지만 잘 풀어내지 못한 느낌이라 ★★★!
'집순이를 위한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Kitchen-더 키친 』2019 영화 후기&리뷰 (0) | 2019.08.29 |
---|---|
[영화추천] IMDb 죽기 전에 봐야할 영화 TOP 1-5 (1) | 2019.08.22 |
[개봉예정] 토르 4 제작발표&줄거리 예상&개봉일까지! Thor 4 (0) | 2019.07.17 |
라이온킹의 숨은 주인공 '날라'역의 퀸 비욘세 (0) | 2019.07.14 |
[개봉예정] 디즈니 실사판 뮬란 티져 공개 (0) | 2019.07.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