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이 영화를 본 지 3주가 지났네요... 잠깐 시간이 남아서 영화관에 갔는데 딱히 보고 싶은 영화가 없길래 오래간만에 예고편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정말 제목과 주연배우들만 보고 영화를 골랐습니다... 영화 시작 직전에 검색을 해봤는데 역시나 불길하게도 평점은 폭망 했더라고요... 얼마나 별로길래? 하고 본 결과... 정말 이런 배우들을 데리고 왜 이런 영화를 찍어냈는지... 그리고 배우들은 왜 이 시나리오를 보고 오케이를 한 건지 의문투성이....
일단 아무 의심 없이 표를 사게 만들었던 배우들 3명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가장 먼저 요즘 코미디 영화에서는 대명사급인 멜리사 메카트니가 주인공으로 가운데 있었어요... 그래서 당연히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어요. 그리고 멜리사 메카트니 옆에 걸스 트립(Girls Trip)에서 보았던 티파니 하디시가 있었어요! 정말 이건 빼박 코미디 영화 아닙니까? 그리고 옆에 있는 엘리자베스 모스를 보고 처음으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는 줄 알고 기대했던 제가 바보였죠...ㅎ
우선 제목 더 키친은 뉴욕 맨해튼에 헬스 키친을 의미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 나와서 나름 처음엔 열심히 영화를 집중하고 봤습니다.) 배경은 1978년이라서 예전 맨해튼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제가 보기에는 그냥 할렘과 매우 흡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주인공 세명 다 아일랜드 계 갱단 일원들과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멜리사 메카시가 연기한 케시 브레넌은 남편 지미와 아이 둘을 갖고 둘이 사이는 아주 좋습니다. 지미는 갱단을 떠나고 싶어 하죠. 루비 오캐롤(티파니 해디쉬)는 갱단의 후계자인 케빈과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케빈의 어머니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죠. 클레어 윌시(엘리자베스 모스)는 폭력적인 남편 롭과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 셋이서 편의점을 털던 어느 날 밤, 그들은 FBI 요원 실버즈와 마르티네즈에게 잡혀 구속이 되고 징역 3년을 선고받습니다.
두목인 케빈이 감옥에 있자, 어린 재키가 갱단의 우두머리가 되고 그들이 복귀할 때까지 부인들에게 돈 걱정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아주 적은 액수로 부인들은 당황을 합니다. 캐시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돈이 필요했죠. 클레어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돈을 더 달라고 말하는 것을 포기하고 노숙자 쉼터에 가서 봉사를 하다가 한 노숙자에게 공격을 받게 됩니다.(이게 클레어가 변하게 된 계기) 캐시는 여기저기 일자리를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아이들이 있다는 이유로 쉽지가 않습니다.
당시에는 갱단의 구역에 있는 상점들이 갱단에 돈을 지불하고 보호를 받았는데, 최근 갱단에 돈을 지급했지만 보호를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재키가 두목으로 올라오면서 제대로 일이 안 돌아가고 있는 틈을 타서 세명은 새로운 갱단?을 창립하여 헬스 키친 구역을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여자 셋이서 어떻게 했냐고요? 캐시의 사촌 더피와 갱단에 번즈를 설득해서 같이 시작을 합니다. 그렇게 세명은 보호비 명목으로 받은 돈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리틀 재키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재키가 살아서는 못 다닐 거라고 말을 하고 더피와 번즈는 엄청나게 맞습니다. 그 날밤 세명은 각자의 집에서 살인당할까 봐 무서움에 떨면서 잠을 잡니다. 하지만 그다음 날 아침이 될 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음날 아침 클레어가 쓰레기를 버리러 골목으로 들어가자 재키가 와서 클레어를 강간하려고 하자, 마침 클레어를 찾아온 가브리엘(생강머리로 잘 알려져있는 도널 글리슨)이 재키의 머리에 총을 쏴 그를 죽이고 집으로 시체를 들고 와서 주인공 세명에게 시체 처리법을 알려줍니다.
가브리엘은 갱단의 폭도 조직원이자 전쟁 수의사였는데요. 가브리엘은 잠시 경찰의 눈을 피해 숨어 있었었죠. 그는 항상 클레어를 짝사랑해 왔는데, 이번 클레어를 구해주는 계기로 둘은 관계를 시작합니다. 가브리엘이 클레어에게 총 쏘는 방법, 시체 처리 방법을 알려주고 클레어는 지난번 자신을 공격했던 노숙자를 총으로 쏴서 죽입니다.
헬스 키친 주변에 지어지고 있는 공사판에서 지역 사람들이 일을 얻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셋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부동산 책임자 랍비를 만나지만, 그는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브루클린에 있는 이탈리아 마피아에게 보호금을 지불하고 그들 사람들에게 일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여기서 물러서지 않고 결국 그들은 이탈리아 마피아 갱단의 두목 알폰소 콜레티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싸우기보다 협상을 하고 그들과 거래를 합니다. 세명은 원래 그와 거래를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그가 남편들이 석방 됐을 때 어떻게 될 것 같냐며 석방된 후에 자신이 너희 편에 서서 도와주겠다는 말에 그와 약속을 합니다.
남편들의 석방되기 전에 세명은 자신들이 일궈 낸 것을 빼앗기지 않도록 더 자신들의 권력을 다져갑니다. 루비는 항상 자신을 인정하지 않았던 헬렌과 저녁식사를 하고 그녀를 밀쳐서 죽입니다. 그 이유는 헬렌이 남편에게 힘을 실어주면 여태까지 쌓아온 권력이 한순간에 날아가기 때문이었죠. 결국 남편들이 석방이 되면서 권력싸움이 일어납니다. 케빈은 자신이 책임자라며 여자들은 이제 그만 빠지라고 말하고, 지미는 캐시를 걱정하며 그녀가 일을 그만 두기를 바랍니다. 롭은 클레어가 자신을 버리고 가브리엘과 함께 동거한다는 사실에 돌아버립니다. 롭은 클레어를 찾아가서 때리고 클레어는 롭을 총으로 쏴서 죽이고 시체를 처리합니다.
이 와중에 알폰소 콜레티로부터 연락을 받는데, 그 이유는 누가 여자 셋 목에 현상금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아일랜드 갱단 내에서 말이죠. 벌써 남편 셋 중 누군가가 그들을 다 죽이고 싶어 합니다. 캐시는 믿고 싶지 않아 하고 루비는 콜레티에게 더 많은 돈을 주고 케빈, 더피, 번즈, 지미, 그리고 콜린이라는 어린 멤버를 죽여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캐시는 지미는 아무 관련이 없고 콜린은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모른다며 그들은 살려달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케빈, 더피, 번스는 모두 처형당했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콜린은 클레어와 가브리엘 집에 찾아와 클레어를 총으로 쏴 죽입니다....(여기서 진짜 이 영화 싫어짐... 그냥 너무 고구마)
클레어의 장례식이 끝난 뒤 루비와 캐시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맴도는데요. 그 이유는 루비는 콜린을 진작에 죽였더라면 클레어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과 캐시는 점점 무모 해지는 루비가 무서워졌기 때문이겠죠. 캐시의 남편 지미는 계속해서 캐시 보고 일을 관두라고 말합니다. 그 와중에 케시는 루비가 FBI 실버즈(남편들을 구속했던)에게 돈을 지불해왔던 것을 알게 됩니다. 루비는 사실 FBI 요원 실버즈와 내연 관계에 있었고 애초에 남편들이 구속된 건 자신의 계획이었다고 캐시에게 말합니다. 루비는 이 모든 것을 계획했던 것이었죠. 하지만 흑인으로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일랜드계인 클레에와 캐시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루비를 만나고 캐시가 아이들을 학교로 데리고 갔을 때 아이들이 학교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이들은 알폰소 콜레티가 데리고 갔기 때문인데요. 그곳에서 아이들을 지미가 데리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지미는 콜레티에게 캐시를 놓아달라고 갱단에서 빼내기 위해서 그를 찾아왔다고 말하는데요. 여기서 캐시는 지미가 애초에 아이들을 데리고 이런 곳에 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그가 아이들의 안전을 버리고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에 실망을 하고 결국 지미를 처형시켜달라고 말한 뒤 아이들을 데리고 나갑니다. (이렇게 남편 셋은 다 죽었네요..)
지미의 장례식에서, 여태까지 캐시의 행적에 실망감을 드러냈던 캐시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지킨 것은 옳은 일이었다며 칭찬을 해줍니다. 루비는 캐시에게 보호금을 지불하지 않은 곳이 있다며 그 가게에서 만나자고 말합니다. 그곳에 캐시가 가자, 루비가 캐시를 죽이려고 가브리엘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게됩니다. 진짜 어이없는 게 가브리엘은 단 두 마디의 설득하는 말을 듣고 그냥 떠나버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캐시가 자신도 클레어를 사랑했고, 안타깝다고 미안하다고 말하자 가브리엘은 가버리죠ㅋㅋㅋㅋㅋㅋ(뭐 이런...) 그렇게 혼자 남은 루비가 캐시를 죽이려고 하지만 캐시는 자신을 지지하는 모든 갱원들을 데리고 왔었죠. 결국 둘은 서로를 죽이지 않고 루비는 업타운, 캐시는 더 키친(헬스 키친) 지역에서 갱을 운영해가기로 약속하고 끝납니다.............
당시에 여성이 갱단의 두목이 된다는 거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소재였다고 생각하나... 정말 부실함이 그지없고 재미도 없고... 그냥 고구마만 잔뜩 먹은 채로 끝나는 기분이라서... 진짜 마지막에 저게 뭐야. 내가 뭘 본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만화가 원작이라고 하는데... 만화는 훨씬 재밌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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