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으로 살면서 가장 힘들 때는 가족이 보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아픈데 기댈 데 없는 것도 아니었다.
가장 힘들었을 때를 말 하라면 아마도 인턴을 못 할까 조마조마하던 때가 아니었을까?
인턴십 오퍼를 받고도 조마조마 해야하는 건 유학생뿐일 거다.
그리고 졸업후 잡 오퍼를 받고도 조마조마해야 하는 것도 유학생뿐이다.
이전부터 졸업 전에 무조건 최대한 빨리 해야한다는 소리만 듣고 신청한 OPT에서 아주 큰 실수를 하였다.
진짜 바보같은 실수라서 할 말이 없다... 결론은 빨리했는데 잘 못 보낸 게 많아서 한 달 늦게 다시 신청을 해야만 했다. 그렇게 신청한 OPT에 아무 생각 없이 시작 날은 신청 날로부터 2달 뒤로 정한 건 또 도대체 왜 그런 걸까…
그때 학교 담당자도 아무 말이 없었기때문에 ‘아 2달 뒤면 나오나 보다’ 했다. 그런데 졸업하고 OPT시작 날이 지나도 아무 진행 상황이 없다. OPT시작 날을 졸업하고 바로 그다음 주로 했는데- 이미 회사에도 다 말을 해뒀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 정말 난감했다. 오퍼를 받기 전부터 계속해서 대부분이 75일 이내로 나오지만 운이 나쁘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말을 해왔기 때문에 양해는 구했지만, 그래도 점점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이 OPT를 기다려 달라고 말하는 거는 정말 염치없게 느껴져서 참 힘들다.
다행히도 끝까지 기다려 준다고 계속 연락이 오는 상태라 다행이다.
정말 운이 없게도 올해 역대급으로 OPT발급이 느리다고 한다. 이번 졸업생들 중에 발급받은 사람은 열몇 명 남짓이라고 하니까 다들 학교에 문의도 엄청 많이 한 듯 이미 유학생 센터에서 계속해서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위로의 메일을 보내오고 있다.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하고 상사와 찾아본 결과, 정말로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없다. 기다리는 것 뿐.
Expedite 신청을 할 수 있지만, uscis에서 말하는 신청 요건으로는 120~140일 이상을 기다린 경우 뿐이다. 경제적 손실을 이유로 신청을 했다는 글을 보았는데, 답변으로는 OPT는 경제적 활동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배움의 연장이기 때문에 해줄 수 없다고 했다.
또 여러가지 이유로 신청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빠르게 처리해주는 경우는 첫 번째 경우를 빼고는 없다고 봐야 한다. (몇몇 사람들은 expedite신청을 했다가 역효과가 났다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사람들보다도 비이상적으로 늦게 OPT를 받았다고 한다.)
결국 할 수 있는 것은 확인 우편에 적혀있는 번호로 추적하는 방법이다.
https://www.trackitt.com/usa-immigration-trackers/i765
I-765 Tracker
AllIndiaChinaMexicoPhilippinesRest of the World--------------------AfghanistanAlbaniaAlgeriaAndorraAngolaAntigua & BarbudaArgentinaArmeniaAustraliaAustriaAzerbaijanBahamasBahrainBangladeshBarbadosBelarusBelgiumBelizeBeninBhutanBoliviaBosnia & HerzegovinaBo
www.trackitt.com
이 사이트에서 같은 OPT를 신청한 사람들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또 받은 사람들이 업데이트를 해주어서 번호 순서를 보며 대략적으로 언제 받을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 평균적으로 발급 기간이 75일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90~100일 남짓 하는 것 같다.
그러니 아직 졸업을 하지 않은 유학생 분들은 꼭꼭 졸업학기가 되면 가장먼저 OPT신청을 할 것을 추천드린다. 꼭 졸업전 학기에 설명회를 한다면 가서 필요한 서류 리스트를 받고 졸업학기전까지 준비를 해두면 가장 바람직할 것 같다. (나도 마지막학기에 이것저것 챙길 필요 없이 졸업전시, 인턴에만 더 몰두할 수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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